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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관리

겪어본 사람만 아는 재입고의 지옥, 결국 TCU 교체 엔딩 (오토큐 과실 수리 후기)

by khj2343 2026. 6. 30.

지난 이야기...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도 아니고, 범퍼 자차 수리를 맡겼다가 황당한 변속기 에러를 겪었던 일 기억하시나요?

오토큐 측 설명으로는 변속기 탈거 과정에서 흘러나온 냉각수가 커넥터로 유입되어 트랜스 전원 라인에 쇼트가 발생했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전기설비 정비 분야에서 오래 일해왔던 터라, '그럴 수 있겠다' 싶어 납득하고 기분 좋게 차를 출고했었습니다.

그렇게 이틀 동안 출근길 운행도 하고, 서울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다녀왔는데 말이죠...

"설마가 사람 잡는다" 이틀 만에 찾아온 쎄한 느낌

어쩐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느낌이 쎄하더니, 결국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첫 번째 고장(오토큐 작업 과실) 때도 애꿎은 차를 견인 보내고, 또 그걸 다시 찾으러 가느라 시간 버린 걸 생각하면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었는데요. 똑같은 증상이 이틀 만에 재발하니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마침 세차를 딱 끝내고 나온 참이었는데, 그대로 차를 돌려 다시 오토큐로 직행했습니다.

대차 서비스마저 삐걱, 사람 지치게 하는 대처

동일 증상으로 벌써 두 번째 재입고인 만큼, 곧바로 대차(렌트)를 요청하고 기다렸습니다. 제가 당장 오후 1시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 직원: "렌터카 업체 직원분들이 지금 식사하러 가셔서, 대차는 2시나 되어야 출고가 가능합니다."
  • 나: "하..................."

일반 보증수리면 차 던져두고 쿨하게 대중교통을 타든 하겠는데, 정비소 측 과실로 두 번이나 재입고를 시켜놓고 대차 프로세스조차 제대로 안 돌아간다니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차는 입고시켰지만, 대차는 받지도 못한 채 찝찝하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말을 바꾸는 정비소: 변속기 교체라더니 TCU 엔딩?

그렇게 저녁 시간쯤 되었을 때 오토큐에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 직원: "낮에 말씀드렸던 변속기 교체 대신, TCU 및 퓨즈박스 배선 교체를 먼저 완료했습니다. 내일 출고하러 오시면 됩니다."
  • 나: "네? 아까는 분명 변속기 자체를 교체하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직원: "다시 상세히 점검해 보니 TCU 쪽이 더 의심스러워서 그쪽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이미 진행을 다 끝내놓고 통보하는 식이니 더 이상 실랑이를 벌이고 싶지도 않더군요. 잠시 후 수리 과정을 촬영한 사진 몇 장이 문자로 날아왔습니다.

씁쓸한 출고, 그리고 여전한 불안감

결국 출고를 마치고 다시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 번 깨진 신뢰 때문인지, '운행 중에 또 멈추거나 에러가 뜨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가슴이 계속 두근거립니다. 요즘 왜 이렇게 자동차 관련해서 스트레스받는 트러블이 연달아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이웃분들은 부디 정비 스트레스 없이 늘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